이제 디지와 히로미는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있었다.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앞에 있는 상대와 신경전을 해야한다는 사실... 을 디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즐기는거 같았다. 그가 히로미 앞에 느리게 다가가며 약올리는 투로 말했다. "아이고... 어쩌시나 땅꼬마님? 이 태권도 6단... 음, 이건 많이 했으니 생략. 아무튼 이길수나 있으시려나?" "닥쳐라, 십자가!" 히로미가 맞받아쳤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자, 우리는 명백한 포켓몬 트레이너다 십자가! 포켓몬 트레이너가 싸우는 법 뭐지?" "포켓몬 배틀이지 그건! 날 바보로 아냐?" 디지가 대답했다. "그래! 그거야! 내가 표창 안던질 테니까 단순 몸싸움 말고 순수 2 대 2 포켓몬 승부로 배틀해보자고. 자, 한번 더 질문하겠다. 패배자는 어떻게 될까?" "죽겠지." 그들을 지켜보며 전투하던 굥, 하린, 화이트 베텔게우스와 작디작은개미도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디지는 예측했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어떻게 죽나?" "저렇게." 그는 스볼이 떨어져 죽은 절벽 및 강을 가리켰다. 이제 그들에겐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그 제안, 수락하지." 디지는 매우 태연하게 한 말이었지만, 굥과 하린과 베텔게우스는 현실을 부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베텔게우스가 그를 말렸다. "아니, 박사님... 너무 위험한 도박 아니에요? 박사님 30년 가까운 인생이 그냥 날아갈 수도 있는..." 디지는 말을 그냥 끊었다. "인생은 도박이다." 그는 말을 이었다. "베텔게우스, 아직도 감기 안 나았으니 이거 타고 아카데미로 돌아가라." 그가 아머까오를 부르며 말했다. "그리고 굥과 하린이는 저 녀석을 잡고 있어라." 그가 작디작은개미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이, 그쪽 급식생들하고 노닥거릴 시간 충분히 줬으니까 얼른 배틀하자고!" 17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