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한 조각을 } - 하루 (@HaruSky_) - [ 05화 / 평생의 선택 ] - 매일 연재 [ 작가의 말 ] 평생의 선택 = 평생을 아프게 한 선택 좀 이상하지만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하하; 너무 짧네요... 고개 박고 사과드립니다..ㅠㅠ
[ 05 : 평생의 선택 ] 스물 여덟이란 나이. 서른을 코 앞에 앞 두었다. 결혼이라는 것이 내 뒤를 쫓아다녔다. '내일 모레 서른이잖아.' '결혼은 안 하니?' '빨리 결혼해야지.' '에그, 아직까지도 결혼을 안 하면 어쩌니...' . . .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었다. 그런데, 지금이라도 결혼하지 않으면 내가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살고 싶진 않았는데, 이대로 끝을 맺기엔 내가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그래서 그랬다. 그랬기에 결혼을 했다. 모르는 남자와. . . . '장도윤'. 나보다 두 살 어린 남자. 능력 있었다. 무역 회사를 다닌다고. 어리고 능력 있는 남자와 결혼을 한다니.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어떤 능력 있고 어린 남자가 서른을 코 앞에 둔 여자를 만나겠는가. 그런데 눈을 뜨고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다. '나 이제 살 수 있나 보다.' 이런 생각 밖엔 들지 않았다. 적어도, 먹고 살 수는 있을 테니까. 내가 많이 안타깝진 않을 것 같았다. . . . 박정헌, 그 아이를 옆에 두고 입을 것만 같던 하얀 드레스. 그 하얀 드레스를 입은 내 옆에 서 있던 것은 모르는 남자였다. . . . 그 선택을 하면 내가 많이 안타깝지 않을 거라 믿었다. 나를 더욱 불쌍하게 만드는 선택일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다. '남자가 더 어리고, 능력 있다며?' '스물 다섯에 무역 회사 사원이래.' '여자는 뭐야, 곧 서른이라고?' '남자가 여자를 잘못 만났네.' . . .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