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마다 코딩학원이 있는데 각자 학생마다 개인 구글 계정을 만들어서 하는 방식이예요. G메일 주소로 로그인 해서 파이썬 자격증 시험 연습하다가 쉬는시간에 스크래치 켰더니 이름모를 ghmszxwc 였던가 아무튼 그런 처음보는 계정이 있었어요. 프사도 없고 프로젝트 20개도 안올린 계정인데 제 G메일 주소에 당당하게 있더라구요. 심지어는 제가 쓰던 계정 로그인 기록까지 다 지웠더라구요. 제가 뇌 상태가 치매 온 금붕어보다도 못해서 기록 저장하던 건데 그걸 지우니까 제가 빡이 돌까요 안 돌까요? 아니 그리고 지난주에 학원에서 로그아웃 하고 갔는데 은근슬쩍 제 계정 데이터를 야금야금 갉아가더라구요. 치킨너겟만한 저의 불쌍한 뇌를 죽도록 쥐어짜서 비번 다시 알아내서 저장하고 그 무개념 계정에 다시 가봤는데 Untitled랑 테무 마크라면서 움직이는 고양이 하나 떡하니 놓은 프로젝트 밖에 없어서 한번 고민해봤는데, 누군가의 학원 계정 같더라고요. 멍청하게도 그 친구가 비번을 친절하게 저장하고 이메일도 계정정보에 적어줘서 계정 삭제로 아주 친절하게 응징해줬습니다. 다음주 언젠가 선생님께 변명중일 그 무개념 계정 주인의 억울한 면상을 상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가시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