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는 모찌 2] Ep. 9 균열 BGM: 한로로 0+0 강남스타일 리믹스 출처: YouTube 작곡괴물 --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교실 창가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긴 현서에게 유진이 다가온다. "야, 주현서." 유진은 몹시 짜증난 표정으로 어이없다는 듯이 말을 건다. "왜?" "너 요즘 왜 이지유한테 관심 보이냐? 너 원래 그런 애 아니잖아." 유진은 요즘 현서가 지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어이가 없었다. 분명 전학 온 첫 날에는 나랑 같은 '이지유 담당 일진'이었는데. 유진은 현서의 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너도 관심 있잖아?" 뜬금없는 현서의 반문. 유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ㅁ...뭐래." 현서는 홱 돌아서 가는 유진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한편, 운동장. 동수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었다. "하... 저 XX들. 나를 배신해? 가만 안 둘 거야." 뭔가 단단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5교시 쉬는시간, 동수는 지유의 자리로 다가왔다. '휙, 퍽.' 동수는 지유의 가방을 발로 걷어찼다. 지유의 가방에는 모래와 먼지가 묻었다. 하지만 지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동수는 지유가 반응이 없자 더 심한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지유의 책상 서랍 속 들어있는 교과서를 집어 들었다. '퍽!! 찌지지직.' 몇 권은 바닥에 내던지고, 몇 권은 갈기갈기 찢는다. "고양이 밥 줄 사람? 야, 김유진, 너 츄르 있냐?" 그 때였다. "야! 박동수, 작작 해!" 현서였다. 동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유, 그런 지유를 감싸는 현서, 당황하는 유진 사이에 껴버렸다. 유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현서가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었는지, 왜 지유를 감싸주는건지. -10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