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악 - !! " 하고 비명을 지르며 눈앞의 그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참혹함이, 그 고통이, 그 현실이. 너무나도 생생했다. 눈을 떠보니 현실이다. " ... " 한참을 침묵하다 몸을 일으키며 입을 열었다. " ..꿈, 이었나. " 나는 무거운 몸을 이끌어 방밖으로 나왔다. " 일어났어? " 인기척을 느끼고 더스트가 고개를 들어 힐끗 나를 본다. " 안색이 더 안 좋아진 것 같은데. " " .,그럭저럭. " " ...두통약 먹을래? "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저 익숙한 일이었을 뿐이다. 약을 뜯으며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 ,.너는. " " 어? " " 너는 괜찮냐고. " 한참을 고민하다 나온 말이었다. 그는 한번도 자신은 괜찮다는 말은 내뱉지 않았다. 당연하다 생각했었지만 이건 아무래도 이상했다. " ...괜찮지. 당연히. " 한박 늦었다. 이번엔 내가 먼저 고갤 들어 더스트의 눈을 마주보았다. ' ... ' " ..이음새 부분이 최근들어 이상하긴 해. " " 그럼 말하지 그랬냐. " 더스트는 의외라는 듯 자신의 기계팔을 내려보던 눈이 내 목에 있는 붕대로 향했다. 이번엔 괜찮냐는 말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저 30초간 내 목에 있는 붕대에 시선이 머물렀을 뿐이었다. - 프롤로그 끝 이제 아래쪽으로 가서 봐주세요
= 짧은 독백 = - 네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니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그날 이후로 너는 나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았잖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