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보석 1화. 화창한 봄이 다가오는 3월. 눈이 녹고 햇빛이 비친다. 하교 시간을 알리는 종이 학교로부터 퍼져 나온다. “제발 그만...!” 학교 옆, 아무도 안 다니는 좁은 골목길. 두 아이가 벽에 기대어 주저앉아 있는 한 아이를 둘러싸고 있다. “허튼짓 마. 네가 내는 신음소리는 아무도 못 들어.” 앉아 있는 아이가 울먹였다. “나는 들리는걸?” 두 아이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다 결국엔 머리를 하나로 묶은 여자 아이를 발견한다. “제발 그만 하라고, 둘이서 하나를 상대한다니! 너희가 생각해도 비겁하지 않아?” 아이는 무섭지도 않은지 당당했다. “그럼 둘이다!” 그렇게 소리치더니 아이들 중 하나가 그 여자 아이에게로 달려든다. 여자 아이는 꿋꿋이 서 있었다. 그 아이가 여자 아이를 끌고 와 벽에 기대 앉아 있던 아이에게 데려온다. 퍽! “아앗!” 아이들이 여자아이를 때린다. 그러다 얼마 안 되었을 때, 한 아이가 옆의 아이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소리가 너무 커서 안 돼겠어. 오늘은 이만 하자.” 아이들은 의견에 일치를 보이고는 맞던 아이들을 보낸다. “야, 이제 가.” 골목에서 나오자 여자 아이가 이렇게 묻는다. “어디 다친 덴 없어?” “아, 아니, 괜찮아. 그리고... 도와줘서 고마워. 이름이 뭐니? 나, 난... 솜다희 라고 해.” “고맙긴 뭘. 난 최유라야. 우리 이제 친하게 지내자. 저 애들한테 맞지 않도록.” 다희가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 와 줄래? 지금 부모님이 집에 안 계셔서... 아, 만약 학원을 가야 한다면야... 안 와도 되고!” 유라가 기쁘다는 듯이 소리쳤다. “그렇다면 정말 고맙지! 얼른 가자. 어디 살아?” 걸어가는 동안 유라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조금만 더 셌더라면...! 그 나쁜 애들을 물리칠 수 있었을 텐데!’ - 다음 화에 계속 -